휴가 아닌 휴가 일상을 끄적끄적

휴가 아닌 휴가의 마지막날이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제주도에서 있었던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덕분이었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탓에 본부장님 이하 유러피언 프로덕션 측과의 통역을 위해 나의 사수인 선배까지 몽땅 출장을 갔던 것.
특히나 지난 금요일은 아나운서 선배님들까지 다 안 계신 바람에 정말 편성팀에는 나 혼자 덜렁 앉아 햇살을 쬐며 졸고 있었다.
오늘도 사수가 휴가를 내신 바람에 예상치 않은 휴가의 연장.
금세 끝낼 수 있는 일을 질질 끌며 오래도록 하고 있다. 이런 게 바로 공무원의 업무 스타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나는 공무원이 아닌지라 오히려 이 휴가 아닌 휴가 동안 생각이 많아져서 마음이 무겁다.
물론 아직 나는 업무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선배의 잡다한 심부름이나 하고 있지만...대충 어떤 일을 하게 될 지 윤곽이 잡힌 상황.
처음의 설렘이나 긴장감이 사라지고 나니 그 모든 '새로움'이 다시 나의  지루한 '일상'이 되어간다.
하지만 고작 이런 것들을 나의 일상으로 삼으며 살아가려고 그 발버둥을 친 건 아니지 않나 싶다.
좀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차차 시작해야 할 시간인 것 같다.
그건 비단 나의 커리어에 있어서뿐 아니라 나의 연애라이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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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탱나그네 2008/03/18 01:28 # 답글

    힘내라.
    뭘 하든 잘 할 사람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니.
  • 소통의가능성 2008/03/18 01:29 # 답글

    의심해도 되는데..ㅎㅎㅎ 그리고 힘은 많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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